대한민국 사회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소득층(하위 20%) 근로소득이 5년 만에 1.3% 뒷걸음질 치며 401만 원에 그친 반면, 고소득층(상위 20%) 근로소득은 3.7% 증가하며 1억 2천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하위 근로소득 격차가 약 30배에 달하며, 2년 연속 확대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생계형 위기'는 초기 창업가들에게 현재 시장이 직면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와 그 속에서 파생될 새로운 기회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저소득층 근로소득 감소가 생기는 주된 원인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저소득층이 주로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일자리 취업 여건 악화로 분석됩니다. 고환율발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생계형 지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저소득층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소득뿐 아니라 자산 격차도 심화되어, 소득 상위 20% 가구 평균 자산은 하위 20% 가구보다 8.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7.3배)보다 격차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소득 및 자산 양극화 심화는 사회 전반 소비 패턴과 시장 수요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소득층은 생계형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되고 고소득층은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및 프리미엄 소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창업가들은 단순히 평균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 분위별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우리는 소득 양극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난제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저소득층 생계형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필수 소비재 및 서비스, 또는 임시·일용직 취업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솔루션 개발이 유망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고소득층 자산 증식 및 프리미엄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나 투자 솔루션도 큰 잠재력을 가집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통찰력으로 양극화된 시장 속에서 미충족 수요를 찾아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공을 동시에 창출하는 주역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