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식품이 판매하는 '성경김'이 일본에 수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최근 이슈입니다.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독도 때문이라는데요. 두 나라 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일본 수입 업체에서 이미지를 수정하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성경식품 임영청 대표는 독도 표기를 지우느니 차라리 일본에 김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죠.
일본 김 시장은 수출 기업이무시하기 힘든 규모입니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일본은 미국에 이어 김 수출 2위가 국가였습니다. 양으로만 보면 미국(5218톤)보다 훨씬 더 많은 김(6987톤)이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성경식품은 동원, CJ와 함께 국내 김 시장을 거의 3분할해서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에 일본은 정말 놓치기 힘든 시장이었을 겁니다.
일본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지난 4월 말에는 일본 기상청이 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상황을 전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표기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생기면서 성경식품 포장지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