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에는 실수할 게 없어요. 인생과는 다르게 단순하죠. 그래서 탱고가 멋진 거예요. 스탭이 엉키면, 계속 추면 돼요.
또 하나의 인생 영화.🎥 영화 속 가장 멋진 댄스 장면. 알파치노가 얼마나 위대한 배우인지 다시 한번 각인해 준 영화. 바로 '여인의 향기'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 기억하실겁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프랭크는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에 이끌려 탱고를 권합니다. 하지만,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탱고를 추기 어렵다고 말하는 여인. 그때 프랭크가 여인에게 조언합니다. "스탭이 엉키면, 계속 추면 돼요."💃 원어로는 "If you get tangled up, just tango on." 다른 번역으로는 "만약 실수하면 발이 엉키고 그게 탱고랍니다."라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탱고. 이 장면은 영상을 보지 않으면 안 되겠죠. 저렇게 매력적인 여인이 두려움 때문에 탱고를 추지 않는다니 너무 재능낭비 아닌가요. 😅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매일 인생 최대 두려움에 맞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자칫 실수라도 하면, 그로 인해 실패하면 모두 끝장이라는 걱정에 하루하루 머리가 너무 무겁습니다.😥 당연히 사업이라는 걸 처음 해보니 스텝이 꼬일 수 밖에요.
하지만 스텝이 꼬이는 것이 두려우면 탱고는 평생 배울 수 없습니다. 멋지게 리딩하는 분들의 손을 잡고 그냥 추면 된다는 생각으로 발을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