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했죠. 광고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를 소개했을 뿐인데 세계에 바나나킥 열풍이 일었습니다. 바나나킥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고 농심은 4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농심은 미국 유명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선보였습니다. 도넛 안에 바나나킥 특유 맛을 담은 크림을 넣고 위에 바나나킥을 살짝 올려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노티드는 '바나나킥 크림 라테'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시사인이 지난 2월 출고한 '그 냉동 김밥은 어쩌다 미국에서 품절되었나?'라는 기사를 보면 불과 20년 전만 해도 김밥은 '역겨워 보이는' 음식이었습니다. 한국 문화는 '우스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BTS가 추천한 LA 한인타운의 한 곱창집은 5시간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됐습니다. 이제 '짜파구리’,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국내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때마다 김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강한 나라가 되어 또 다른 나라를 침략할 수는 없습니다.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입니다. 문화는 우리에게 가진 것에 만족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해줍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 가진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