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창업 이야기 24호] 루이비통이 만든 올림픽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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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2.

알고 계셨나요? 이제 며칠 후면 파리 올림픽이 개막합니다. 이번처럼 관심이 가지 않는 올림픽도 없었던 것 같네요.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 대부분에서 우리나라 남녀팀 모두 탈락하고 핸드볼도 여자팀만 본선에 올랐다고 하고요. 다른 멋진 경기들도 많이 있지만, 여러모로 흥행 면에서 좀 부족해진 건 사실이니까요.

그렇게 그냥 관심이 멀어지나 하다가 얼마 전 올림픽 관련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루이뷔통 모에헤네시)'가 2024 파리 올림픽 최대 후원사라네요. LVMH는 이번 올림픽에 무려 2천200억 원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액 후원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LVMH 산하 브랜드인 '벨루티'는 프랑스 대표단 단복을 만들었고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금·은·동메달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LVMH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루이뷔통'은 이 메달을 운반하는 트레이를 제작했습니다. 또 성화와 메달을 운반하는 트렁크도 루이뷔통 제품인데요. 루이뷔통 대표 이미지인 모노그램 다미에 캔버스를 사용해 디자인 했고 황동 부품과 잠금장치로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딱 봐도 엄청 비싸 보여요. 그 외에 자원봉사자 515명이 입는 유니폼 역시 루이뷔통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올림픽은 은행, 스포츠 웨어, 음료, 전자제품 등 일반인들이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가 대표 후원사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가 대표 후원사 자리를 차지한겁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일반 스포츠 팬들은 명품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특히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프랑스에서 사회 불평등을 키우는 인물로 꼽히는 것도 비판 목소리에 한 몫하는 듯 합니다.

이런 비판에 베르나르 아르노 아르노 회장은 "우리 장인들은 최고의 운동선수나 코치처럼 완벽주의자들"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고로 우리나라 대표단 단복은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했습니다. 패럴림픽 대표단 단복은 '스파오'에서 맡았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만든 단복이 명품 제품 옆에서도 당당하게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명품'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라고 하니까요.

🏃‍♂️ 7월 22일'오후 1시 창업 이야기'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