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지난 2월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약식품, 종근당 건기식(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3000~5000원 사이. 기존 약국에서 팔던 동일 성분 제품에 비해 최대 10배 저렴한 수준이죠.
그러자 약사들이 잔뜩 뿔이 났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제약사들이 약국에 납품하지 않던 저가 제품을 생활용품점에 입점하고 마치 그동안 약국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인하게 홍보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약사들이 해당 제약사 약품들을 약국에서 빼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동에 부담을 느꼈는지 일양약품은 다이소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도 슬슬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약사회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함량·성분 차이가 있는데도 약국이 약을 비싸게 파는 집단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는 약사들의 압박으로 제약사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