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분석한 ‘2024 전국 17개 시도별 인기 로컬상권 브랜드’ 조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대전의 ‘성심당이 전국 1위에 오른 것입니다. 2위는 서울의 이삭토스트, 3위는 광주의 궁전제과였습니다. ‘빵집 하나’가 지역 전체 브랜드 가치의 척도로 작용할 만큼, 소비자에게 지역 고유 브랜드는 단순한 상점이 아닌 ‘경험과 정체성’으로 각인되고 있는 셈입니다.
성심당은 단순한 제과점이 아니라,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추억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SNS에 자랑하며, 가족과 함께 기억하는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브랜드는 물건이 아닌 이야기를 파는 것이며, ‘지역적 차별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일 매장이어도, 콘텐츠와 정체성이 있다면 얼마든지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실제로 ‘궁전제과(광주)’, ‘삼송빵집(대구)’, ‘이재모피자(부산)’ 등은 지역 기반이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확장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역성과 감성, 퀄리티를 함께 담은 전략으로 고객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든 골목 창업이든, 핵심은 ‘어디서 팔지’보다 ‘무엇을 기억하게 할지’입니다. 창업 초기에 ‘지역 기반성’, ‘로컬 스토리’, ‘고객 감정선과의 접점’을 고려해 브랜딩을 설계해보세요. 단순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파는 브랜드가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도, 전국적 파급력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