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0주년을 맞은 장수 과자 '칸쵸'. 최근 편의점 매출이 290%나 급증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제품 출시나 대규모 광고가 아니라 '내 이름 찾기'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결과입니다. 이 사례는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이 어떻게 저비용으로 폭발적인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교본입니다.
칸쵸의 성공 핵심은 '개인화'와 '게임화'에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나 가족, 친구, 심지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이 새겨진 과자를 찾는 행위. 단순히 구매를 넘어서 '발견의 재미'라는 경험까지 제공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원하는 이름을 찾기 위해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칸쵸 깡'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놀이 문화'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을 단순한 구매자에서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는 '마케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깊은 영감을 줍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집행하는 대신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UGC)를 생성하고 공유하게 했습니다. 결국 훨씬 더 진정성 있고 파급력 있는 홍보 효과를 거둔 것이죠. 잘 기획된 '참여형 캠페인'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합니다.
따라서 우리 초기 창업가들은 칸쵸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고객이 우리 브랜드와 함께 놀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창한 기술이나 막대한 예산이 아니라도 고객 개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참여의 즐거움을 제공하세요. 이를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것. 이것이야말로 치열한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일 겁니다. 그게 이어져 자발적인 바이럴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성장 전략 아닐까요?